17-06-20 14:03 조회 2,631회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에 피가 나오는 혈뇨입니다. 혈뇨의
정도는 암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육안적 혈뇨로부터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현미경적 혈뇨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방광암은 그
원인이 비교적 많이 밝혀진 암으로서 흡연이나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 (가죽 등의 염색도료, 대기오염물질, 인공감미료, 질산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이 체내에 흡수되었다가
소변을 통하여 배설되어 방광에 고여 있으면서 방광 벽을 자극하여 암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오염물질들이 방광을 오래 자극하면 할수록 암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변이 오래 머물러
있는 방광에서 방광암의 발생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한편 상부요로라고
불리는 신우나 신배(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여지는 곳), 혹은
요관(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까지 내려보내는 일종의 파이프와 같은 기능을 함)에는 소변이 오래 고여있지 않고 보통은 흘러 내려가는 길만 제공하므로 암유발물질이 세포에 접촉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광암에 비해 발생빈도가 낮습니다.
<치료>
방광암 검사들로 방광암이 확진이 되면 경요도적 방광암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이는 요도를 통해서 내시경적 절제기구를 삽입한 후에 방광암조직을 절제하는 술식으로서 절제된 암조직은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서 방광벽의 어느 깊이까지 침범했는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수술 및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방광암은 크게 표재성 방광암, 침윤성 방광암 및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누어집니다. 즉, 표재성 방광암은 암조직뿌리가 방광벽의 점막 및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경우이고, 침윤성 방광암은 암조직뿌리가 더욱 깊이 방광벽의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를 말합니다. 전이성 방광암이라는 것은 이미 암조직이 방광을 벗어나서 주변 임파조직이나 폐, 뼈등으로 퍼진경우를 말합니다. 방광암의 치료는 각각의 병기에 따라서 결정되어집니다.
<표재성 방광암의 치료>
경요도적 방광암 절제술로서 치료가 종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표재성 방광암의 약 70%는 재발하고 10~15%는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치료후에도 매 3-4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방광경검사와 요세포검사를 실시하여 재발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년 내에 재발이 없으면 그 기간은 점차 늘려서 4-5년이 지난 후에는 매 1년마다 시행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방광경검사를 통하여 재발이 발견되면 그때마다 경요도적 절제를 시행합니다. 한편으로 이러한 재발을 억제하려는 예방적 치료법이 시도되기도 하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방법은 약물의 방광내 주입법입니다. 이용되는 약물로는 결핵 예방접종에 이용되는 비씨지(BCG)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그 외에 항암제들도 이용됩니다.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은 대개 1주일에 한번씩 6-8번 주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6주간 주입한 후에 1달에 1번씩 일년간 더 주입하기도 합니다.
<침윤성 방광암의 치료>
방광암이 방광의 근육층에 침윤되었지만 방광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입니다. 적출 범위는 남자에서는 전립선과 정낭이 포함되고 필요에 따라서 요도적출술도 함께 시행합니다. 여자에서는 방광과 함께 요도, 자궁과 난소를 적출합니다. 대개 골반강내 림프절 절제를 동시에 시행하며, 림프절의 전이여부는 다음 단계의 치료방침 결정이나 예후 판정에 중요합니다. 방광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요로전환술이 필요한데 예전에는 회장 일부를 절제하여 만든 회장 도관을 많이 만들었으나 이것은 가장 안전하고 손쉬운 방법이긴 하나 요를 모을 수 있는 백을 배에다가 항상 차고 다녀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을 이용하여 방광모양으로 만든 후 남아있는 요도에 연결시켜 줌으로써 정상적인 방법으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이성 방광암의 치료>
방광암은 진단당시에 약 10-15%가, 그리고 임상적으로 방광에 국한되어 있던 침윤성 방광암의 약 10-30%가 나중에는 전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일단 림프절이나 폐, 간, 뼈 등의 방광 밖으로 퍼진 종양에 대한 완전 치유는 기대하기 어렵고 다만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고 동시에 생존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전이성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제 투여가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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